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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유럽·동남아·중남미 배낭여행, 어디가 저렴할까?

30일 기준 예산 비교 총정리

해외 배낭여행을 꿈꾸는 분들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현실적인 고민은 바로 **“어디가 가장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을까?”**입니다. 설레는 마음만으로는 비행기에 오를 수 없고, 예산이라는 구체적인 벽 앞에서 누구나 계산기를 두드리게 됩니다.

특히 많은 여행자들이 선택하는 세 가지 대륙 ― 유럽, 동남아, 중남미는 매력도 다르고 물가도 크게 차이 납니다. 파리의 낭만과 프라하의 중세 감성, 태국 방콕의 활기와 베트남 하롱베이의 풍경, 페루 마추픽추와 볼리비아 우유니의 압도적인 자연. 모두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주지만, 비용은 천차만별이죠.

오늘은 수많은 배낭여행자들의 실제 경험을 종합해, 30일 자유여행을 기준으로 항공권, 숙소, 식비, 교통, 액티비티 비용을 항목별로 비교 정리해 보겠습니다. 여행지를 고를 때 큰 그림을 잡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전체 평균 여행 예산 (30일 기준)

지역평균 일일 예산30일 총예산환율 기준(2025년 9월)
유럽 약 120,000원 약 3,600,000원 1유로 = 1,400원
동남아 약 40,000원 약 1,200,000원 1달러 = 1,350원
중남미 약 70,000원 약 2,100,000원 1달러 = 1,350원

※ 항공료는 별도, 중급 숙소·도시 간 이동 포함 평균치


✈ 항공료 – 시작부터 벌어지는 예산 차이

여행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단연 항공료입니다.

  • 유럽: 성수기엔 왕복 130만 원 이상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경유 노선을 활용하면 70만 원대까지도 가능합니다.
  • 동남아: 20만~40만 원대면 방콕, 하노이, 세부 등 주요 도시를 오갈 수 있습니다. 저가항공 이벤트를 잘 노리면 국내선 가격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 중남미: 가장 부담이 큰 지역입니다. 최소 120만 원 이상, 직항은 150만 원 이상이 일반적입니다. 단, 미국이나 캐나다를 경유하면 90만 원대 특가도 간혹 등장합니다.
지역평균 왕복 항공료특가 최저가
유럽 100~130만 원 70만 원
동남아 30~45만 원 20만 원
중남미 120~150만 원 90만 원

💡 : 장거리 노선은 직항보다 경유편이 수십만 원 저렴합니다. 체력과 시간이 허락한다면 경유를 활용하세요.


🏨 숙소 – 하루의 질을 결정짓는 선택

배낭여행자들의 기본 숙소는 호스텔과 게스트하우스입니다.

  • 동남아: 하루 1~2만 원이면 깔끔한 도미토리나 개인실에서 숙박 가능합니다.
  • 유럽: 서유럽은 도미토리도 3만~5만 원이 기본, 북유럽은 6만 원 이상으로 훌쩍 뜁니다. 동유럽은 2만~3만 원대도 많아 예산 절감에 유리합니다.
  • 중남미: 동남아보다는 비싸고 유럽보다는 저렴합니다. 멕시코·콜롬비아는 2만 원대, 칠레·아르헨티나는 3만~4만 원대가 일반적입니다.
지역1박 평균 숙박비추천 숙소 유형
유럽 35,000원 호스텔 도미토리
동남아 15,000원 게스트하우스
중남미 25,000원 백패커 호스텔


🍜 식비 – 현지의 맛, 예산의 핵심

여행에서 가장 즐거운 순간 중 하나는 바로 현지 음식을 맛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갑을 여는 순간의 체감 차이는 지역마다 큽니다.

  • 동남아: 로컬 푸드 천국. 태국의 길거리 팟타이, 베트남 쌀국수는 2천~5천 원이면 충분합니다.
  • 유럽: 외식은 부담됩니다. 레스토랑에서 파스타나 피자 한 끼만 해도 15유로(약 2만 원). 그래서 여행자들은 마트 장보기를 즐겨 하며, 호스텔 주방에서 요리를 많이 합니다.
  • 중남미: 물가가 오르는 추세지만, 로컬 시장에서는 3천~7천 원이면 식사가 가능합니다. 다만 유명 관광지는 가격이 유럽 못지않습니다.
지역1일 평균 식비한 끼 평균 가격
유럽 약 20,000원 7,000~10,000원
동남아 약 10,000원 2,000~5,000원
중남미 약 15,000원 4,000~7,000원


🚆 교통비 – 도시 간 이동의 함정

이동은 단순히 지출이 아니라 여행 스타일을 바꿉니다.

  • 유럽: 국가 간 기차와 버스가 잘 연결되어 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유레일 패스를 활용하면 편리하나, 짧은 일정엔 오히려 손해일 수도 있습니다.
  • 동남아: 야간 슬리핑 버스나 저가항공을 활용하면 효율적입니다. 하노이에서 호치민까지 10만 원 안팎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 중남미: 거리 자체가 워낙 길어, 주요 이동에는 국내선 항공이 필요합니다. 버스는 저렴하지만 12시간~20시간 이동이 기본이어서 체력 소모가 큽니다.
지역평균 이동비저렴한 교통 수단
유럽 30,000~60,000원 유로버스, 라이언에어
동남아 10,000~30,000원 야간 버스
중남미 40,000~80,000원 로컬버스, 저가항공


🎨 액티비티 – 경험의 깊이를 정하는 요소

  • 유럽: 미술관·박물관 입장료는 1만 원 이상, 시티패스는 도시마다 3~10만 원 선입니다.
  • 동남아: 마사지 5천~1만 원, 다이빙 체험도 5만 원 안팎으로 가능. 액티비티 가격 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 중남미: 마추픽추, 우유니, 이과수 폭포 같은 세계급 명소는 투어비가 30만~40만 원에 달하지만, 현지 자연 트레킹은 무료에 가깝습니다.


💰 30일간 예상 총예산 구성

항목유럽 (원)동남아 (원)중남미 (원)
항공료 1,000,000 350,000 1,200,000
숙박비 1,050,000 450,000 750,000
식비 600,000 300,000 450,000
교통비 500,000 300,000 600,000
액티비티 400,000 200,000 400,000
기타비용 300,000 150,000 200,000
합계 3,850,000 1,750,000 3,600,000


🧭 여행 스타일별 추천

  • 최저 예산: 동남아 → 150만 원 전후로도 충분히 30일 가능.
  • 문화·역사: 유럽 → 고전 예술과 도시 감성을 중시한다면 필수.
  • 모험·자연: 중남미 → 체력과 시간만 있다면 가장 압도적인 경험.

🔍 대륙별 요약 비교표

항목유럽동남아중남미
물가 수준 높음 매우 낮음 중간~높음
안전성 대체로 양호 국가별 편차 도시별 편차
여행 강도 문화·역사 중심 휴식+체험 모험+자연

❓ 자주 묻는 질문

Q. 가장 저렴하게 30일 여행할 수 있는 지역은?
→ 동남아. 항공료+생활비 포함 150만 원 전후도 가능합니다.

Q. 유럽도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나요?
→ 비수기, 동유럽, 저가항공을 조합하면 250~300만 원 선 가능.

Q. 중남미는 위험하지 않나요?
→ 도시별 차이가 큽니다. 멕시코시티·리마 일부 지역은 주의 필요. 반면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는 배낭여행 루트로 인기가 높습니다.


📝 결론 – 예산보다 중요한 건 목적

세 지역의 예산 차이는 분명합니다.

  • 동남아: 가성비 최고의 선택
  • 유럽: 비싸지만 예술·문화 체험 밀도가 높음
  • 중남미: 항공료와 체력 부담이 크지만, 다른 대륙과 비교 불가한 모험과 감동 제공

결국 중요한 건 **“내가 어떤 여행을 원하느냐”**입니다. 돈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경험이 각 대륙마다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준비된 만큼, 여행은 더 자유로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