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자유여행 가이드 – 두브로브니크 지중해 여행

 

1. 두브로브니크 여행 준비와 교통 – 아드리아해의 보석

크로아티아 남부 아드리아해 연안에 자리한 두브로브니크(Dubrovnik) 는 ‘아드리아해의 진주’라 불리는 지중해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다. 중세 성곽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바다와 어우러진 붉은 지붕의 마을 풍경은 전 세계 여행자를 매료시킨다. 한국에서 두브로브니크 직항은 없으므로 주로 자그레브, 빈, 이스탄불, 프랑크푸르트 등을 경유한다. 두브로브니크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셔틀버스나 택시로 약 30분 소요된다. 시내는 규모가 작아 대부분 도보로 여행이 가능하다. 다만 성수기 여름에는 관광객이 몰려 붐비므로,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를 활용하면 한적하게 도시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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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벽과 구시가지 – 중세의 시간 여행

두브로브니크 자유여행의 핵심은 성벽 산책(Walls of Dubrovnik) 이다. 길이 2km의 성벽을 따라 걷다 보면 붉은 지붕의 구시가지와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 역할을 하는 미나체 타워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은 두브로브니크를 상징하는 장면이다. 성벽은 해질 무렵에 걷는 것이 가장 아름다우며, 붉은 석양이 바다와 지붕을 물들이는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풍경이다.

구시가지 중심에는 스트라둔(Stradun) 거리가 있다. 대리석이 반짝이는 메인 거리 양옆으로 상점과 카페, 레스토랑이 늘어서 있으며, 산책만으로도 중세 유럽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오노프리오 분수, 프란체스코 수도원, 렉터 궁전 등 역사적 건축물도 볼거리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현지인의 삶이 담긴 주거 공간과 작은 성당들이 숨어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닿지 않는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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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바다와 함께하는 체험 – 요트, 해변, 드라마 촬영지

두브로브니크는 성곽 도시만큼이나 바다 체험도 특별하다. 바냐 비치(Banje Beach) 는 구시가지와 가까운 해변으로, 맑은 바닷물과 모래사장이 여행자를 맞이한다. 해수욕과 선베드 휴식을 즐기기에 좋으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성곽 풍경은 이색적이다. 또한 요트나 카약을 타고 성벽 주변을 둘러보는 투어는 도시를 색다른 시각에서 감상할 수 있게 한다.

두브로브니크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성벽과 거리 곳곳에서 드라마 속 장면을 떠올릴 수 있으며, 촬영지를 따라가는 워킹 투어도 운영된다. 또한 두브로브니크에서 배를 타고 로크룸 섬(Lokrum Island) 으로 가면, 울창한 숲과 고요한 해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섬 전체가 자연 보호 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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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두브로브니크 여행 팁 – 음식, 숙소, 계절별 매력

두브로브니크의 미식은 지중해 요리의 정수를 보여준다. 올리브 오일과 신선한 해산물이 풍부하며, 대표 요리로는 흰살 생선 구이, 문어요리, 블랙 리소토(오징어 먹물 리소토)가 있다. 현지 와인과 함께 곁들이면 더욱 특별하다. 디저트로는 로자타(크로아티아식 푸딩)가 인기다. 숙소는 성곽 내부 구시가지 숙소가 가장 매력적이지만, 성수기에는 가격이 높으므로 성곽 밖 숙소를 선택하는 것도 현명하다.

여행 시기는 56월, 910월이 적합하다. 여름 성수기에는 인파와 높은 물가로 부담이 크며, 겨울에는 일부 상점이 문을 닫는다. 하지만 비수기에는 한적하게 구시가지를 즐길 수 있다. 치안은 안정적이지만, 성수기에는 소매치기와 바가지 요금에 주의해야 한다. 두브로브니크 자유여행은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넘어서, 중세 역사와 지중해의 낭만, 드라마틱한 체험이 어우러진 특별한 여정이다.